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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청암산 에코라운드 수변길을.....

aptment 2019. 7. 12. 05:24

 

정말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살아가면서 귀하고 소중하지 않은 시간이 없다지만

얼마전 휴일을 맞아 

소중한 나의 오랜 벗들과의

함께 나눈 추억의 트레킹 이야기다.

 

 

특히 연륜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원시림 같은 숲길은

온통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세상의 모든 나무와 풀들이 어우러진 숲길은

삶의 생기 있는 영혼을 무한 채워주고 만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우리는 세상을 다 얻은 풍성해진 마음으로

무려 3시간을 걸었다.

군산 청암산 에코라운드 수변길을.....

 

오롯이 숲으로만 이어진 원시적인 흙길

지금은 어디를 가든 편리한 데크길로

사람들을 불러들이지만

이 곳은 맑고 순수한 영혼들만

찾아가는 곳으로 이미 유명하다.

 

 

 

 

                                                    사유의 바람도 선선하다.

띠엄띠엄 하늘의 창을 내어준 잎 새는

맑고 투명한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과 같다.

 

코 끝에 머문 계절의 향기가

늘어진 여름의 시간을 팽팽하게 당겨준다.

늘 꿈꾸던 여름의 낭만이다.

오늘 함께 나눈 추억은

어느 외로운 날

하얀 진주가 되어 다시 태어나리......

 

다시 한 번 찾고픈 곳이다

다음엔 시간을 더 넉넉히 가지고

물과 나무와 수변의 풍경을

천천히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리라.

 

거의 10여년을

국내이든

해외이든 함께 여행을 즐기고

여유로운 추억을 저장하고

트레킹의 시간을 이어온 나의 소중한 다섯 친구들.....

 

그리고 친구들과 나눈 추억은

가끔 나의 무뎌진 삶의 펜에

긴장의 푸르른 잉크가 될 것 같다.

 

2019. 07. 12